20
2012-Sep
etc Series Description작성자: Adios 조회 수: 4630
1. Mindscape Series
< Mindscape> 시리즈는 나의 사진 전체를 아우르는 테마이자, 동시에 하나의 시리즈로 존재하고 있다.
Mind + Landscape의 합성어이며 "내 마음이 보는 점경(點景)"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작업을 통해 '내 마음이 바라보는 풍경'과, '풍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상호작용을 표현하고자 한다.
도시는 항상 무표정하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깊숙히... 자신 이외에는 접근할 수 없이 깊은, '고독으로 둘러쳐진' 우물을 가지고 있다. 자아 깊숙한 곳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는 자신만의 변이점, 그 우물에 돌맹이를 던져 넣어보면 메마른 소리가 난다. 진정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는 서로 알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살아갈 뿐일까? 왜 내 마음이 보는 세계는 회색빛의 무인지경이며, 무겁고 눅눅한 바람이 부는 걸까?
세계의 끝.. 의식의 끝.. 우리가 세상을 정의하는 경계의 너머에 있는,
<Mindscape>는 내 마음속 음울한 우물과 그 안에 펼쳐진 적막한 세계의 거울이다.
2. Refexion Series
반영과 실제, 실상과 허상, 안과 밖...
의식과 관념을 통해 정의된 '세계'는 그 경계면이 존재한다.
투명한 공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공의 경계면을 기준으로 세계와 내가 나눠지는 원리이다. 물론, 그 경계면은 실제하지 않지만, 세계가 관념을 통해 정의 되었으므로 실존과 실존하지 않음을 의미적으로 구분하는 말 그대로의 "경계"로써 존재하게 된다.
<Reflexion> 시리즈는 의식/비의식, 실존/실존하지 않음을 구분하는 경계면의 얇은 막 안에 상상에 따라 새롭게 설정한 공간을 겹쳐 표현하려고 한다. 앞에서는 "얇은 막"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경계면 안에 "반영되기 이전의 피사체"와, "반영을 통해 일그러진 피사체"와, "일그러져 있는 경계면" 모두를 표현하면 새로운 두께를 생성시킬 수 있으리라는 발상이 <Reflexion>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현실이며, 무엇이 반영이며, 무엇이 '비현실'인가?
3. Delusions (=Kind of Delusion) Series
Kind of Delusion : 현혹의 일부
거대한 해일처럼 몰려오는 정보의 파도에 휩쓸려 자신의 감각을 믿을 수 없는, 믿을 수 없게 된 지금. 우리는 어처구니 없을만큼 쉽게 정보의 왜곡과 변질을 경험하게 된다. 즉, 우리는 일상적으로 현혹된다.
반사된 것이나 왜곡된 매개를 통해 세상을 보면 세상은 그 모양대로 왜곡되어 보인다.
혹은 사진의 일부분을 데칼코마니 하는 등의 조작을 가하여 조형성을 살리면, 피사체의 본질이 흐려지고 대신 새로운 형태와 성격이 부여된다. 다만, 본래의 모습을 까발리는 순간까지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지속되는데... 이것은 한마디 말을 통해 너무도 간단히 파탄에 이르게 된다.
< Delusions (=Kind of Delusion) > 시리즈는 우리가 시각을 통해 바라보는 일상적이고 '당연한' 세계를 왜곡함으로 인해, 보는이가 현혹당했음을 불편하게 까발리는 고발자, 혹은 '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소리치는 철없는 동네 어린아이가 되고자 한다.
4. Daydreams Series
이 시리즈는 아직 디벨롭 중..